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보합세였고, 비트코인도 큰 변동 없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모든 지표들이 경기를 강하게 표현하고 있어 긴축이 더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도 민간 고용 보고서의 비농업 고용이 예측치보다 훨씬 높게 나오면서 강한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연준의 양대 목표가 물가 및 고용의 안정이기 때문에 고용이 강하면서 물가가 낮지 않으면 그만큼 금리를 내릴 이유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다만, 민간 고용 보고서는 편차가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신빙성이 좀 떨어집니다. 그래서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는 못했고, 그보다 ISM 비제조업 구매자 관리 지수가 예측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경기 강세에 대한 불안을 조금 누그러뜨려줬습니다. 이 지표로 인해 채권 수익률 상승이 좀 멈췄고 그 덕에 시장도 말아올리면서 보합권에 머물 수 있었습니다.
어제 파월 의장이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포럼에서 발언을 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2%에 근접해간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고, 데이터를 봐야 한다는 계속해왔던 발언을 했습니다. 과거의 입장과 다른 것이 없기에 금요일 고용 보고서가 매우 중요하게 됐습니다. 이번 고용 보고서에서 고용이 조금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 보여야지 시장에서 투심이 회복될 수 있겠습니다.
비트코인은 큰 변동성이 없었는데요. 아마 본격적인 변동성은 금요일 고용 보고서 발표와 맞춰서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차트상으로는 상승 삼각형 패턴이 유지 중인데 투심을 반영하는 듯합니다. 그레이 스케일 발 유출 물량은 상대적으로 어제도 적었습니다. 또한 최근 최초로 대규모 유출이 있었던 아크 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다시 유입 유출이 제로로 수렴했습니다. 이런 점을 보아 매도세가 많이 진정된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아직 매수세가 위축되어 있기에 변동성이 매우 적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들 고용 보고서 전까지는 관망 중인듯합니다. 그래서 향후 반감기를 기점으로 재상승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의 고점을 체크하는 데에 가장 신뢰받는 지표 중 하나인 MVRV 지표에 따르면 현재 시점은 중간 고점 부근에 해당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사이클의 중간 고점과 거의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아직 사이클이 한참 남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은 경기 침체가 안 와도 위험 자산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좋고, 경기 침체가 오면 금리가 빨리 내려가 유동성 흡수로 또 좋을 수 있습니다. 이제 반감기는 2주 조금 넘게 남았습니다. 반감기 이후로는 비트코인 하루 채굴량이 900개에서 450개로 줄어들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생산되는 양에 비해 수요가 넘쳐서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금리는 어차피 내려가고 경기는 바닥이 있으면 회복도 있습니다. 그냥 시계열을 길게 가지고 여유 있게 기다리시면 큰 부를 이룰 수 있으니 본업에 집중하시며 현금 채굴에 힘쓰기 바랍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